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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MZ세대 첫 명품 브랜드, 케어링 그룹

1. 구찌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명품에 대해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길거리에서 봤을 구찌(GUCCI) 입니다.
구찌는 구찌오 구찌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1921년에 설립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입니다.

구찌오 구찌는 1897년 런던 최고의 호텔인 샤보이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을 합니다. 이때 상류층 손님들의 짐을 옮기면서 영감을 받아 가죽 공방에서 기술을 배웁니다. 처음에는 마구를 만드는 가죽 제품 전문점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가죽 제품을 포함하여 신발, 시계, RTW를 선보이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구찌의 대표 로고인 GG 로고는 창립자의 아들인 알도 구찌가 1933년 아버지의 이름인 구찌오 구찌의 앞 두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2. 구찌의 역사

이 전에 소개해드렸던 발렌시아가처럼 구찌도 처음 오픈했을 당시 모든 브랜드가 그랬던 것 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컨셉은 럭셔리였습니다. 구찌는 영국 귀족의 고급스러움과 이탈리아 장인의 기술이 결합된 제품들을 선보였고 이는 1950년대~1960년대 구찌 매장에 방문하거나 구찌 가방을 착용하고 여행을 가는 유명인들의 모습이 매스컴에 보도가 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1970~1980년대에 구찌는 경제 호황으로 생겨난 중산층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였고, 여행과 여가를 누리던 이들에게 구찌는 가장 좋은 품질의 여행 가방을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구찌 패밀리 간에 갈등이 생기면서 구찌는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영상 조금씩 흔들리게 됐습니다.

이후 1994년 톰 포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면서 점점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대담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그는 구찌를 떠나기 전까지 흔들리던 구찌의 이미지를 변화시켰습니다. 톰 포드가 맡고 2년 뒤 매출이 5배나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후 알렉산드로 미켈레라는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맡으면서 구찌는 지금의 핫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 무명 디자이너였던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정되었을 당시 많은 비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그는 색다른 디자인을 통해 패션의 흐름을 뒤집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대표 제품은 현재 구찌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벌이나 호랑이 뱀 같은 상징적인 심볼을 사용한 디자인들입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어쩌면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한 느낌의 브랜드에서 도전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 디자이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구찌 역시 발렌시아가와 동일하게 케어링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케어링 그룹은 앞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이 여러 분야의 패션 브랜드가 속해있는 그룹으로써 패션계의 굵직한 그룹 중 하나입니다.

3. 한번쯤 봤을 구찌 제품

구찌는 가방 제품만 선보이는 게 아닌 RTW, 시계, 주얼리, 신발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브랜드입니다.
구찌를 대표하는 베스트 제품을 알아보겠습니다.

베스트 제품 중에는 흥미로운 역사들이 있어서 같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이탈리아는 전쟁 후 자재 공급이 어려워 공장이 문을 닫기 시작하였고 이때 유일하게 수입할 수 있었던 일본산 대나무와 돼지가죽 소재의 몸통을 붙여 만든 '뱀부 백' 입니다.
시작은 역사적인 배경과 연관이 되어 있지만 이후 유명 인사와 귀족들에게 애장품으로 자리매김하여 현재에는 가방뿐만 아니라 신발, 벨트, 지갑 등 구찌만의 대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에 다시 인기가 많아지면서 기본 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홀스빗입니다. 홀스빗은 승마용 재갈을 칭하는 용어인데 재갈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로퍼에 장착하였고 이후 구찌의 스테디 제품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재키 백입니다. 1950년대 출시한 둥근 모양의 숄더백은 유명 인사들이 즐겨 맸는데 이들 중 존 F 케네디의 부인이었던 재키 케네디가 공식석상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모임에도 착용하면서 유명해져 재키 백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방: '뱀부백', '재키 백', '디오니소스', 'GG마몽' ,'홀스빗' 등
신발:더블G펌프스, 홀스빗로퍼, 스니커즈 및 슬라이드

새롭게 여러 번의 이미지를 바꿔 MZ 세대들이 갖고 싶은 첫 명품으로 자리잡으며 트렌디하면서도 명성에 걸맞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구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