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르띠에
160년 역사를 가졌으며 주얼리 및 시계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루이 프랑수와 까르띠에
까르띠에는 1847년 프랑스의 전설 보석 세공사로 알려져 있던 아돌프피카드의 견습생 루이 프랑수와 까르띠에가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루이 프랑수와의 사장이었던 아돌프가 갑작스럽게 죽은 후 견습생이었던 그가 공방을 이어가며 메종 까르띠에로 이름을 변경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프랑스 혁명 이후로 프랑스가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왕실뿐만 아니라 귀족들이 사치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늘 호화로운 파티와 무도회를 즐겼던 그들은 더욱 돋보이고 꾸미기 위해 반짝거리면서 크고 화려한 장신구들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사회적인 배경에 따라 까르띠에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왕실에 눈도장을 찍게 된 이유가 있었는데 프랑스 황제의 사촌이었던 마틸다 공주가 까르띠에 부티크에 방문하였다가 까르띠에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공주의 입소문으로 유럽 왕실에서 까르띠에가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까르띠에는 상류층들의 중심지로 이전하면서 브랜드를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브랜드를 단단하게 확장해나갔던 루이 프랑수와가 죽기 전 그의 아들인 알프레드 까르띠에에게 일을 가르치며 대를 잇게 하였습니다. 알프레드는 또 자신의 아들과 함께 회사를 맡으며 파리 중심부였던 뤼 드라 베로 까르띠에 부티크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까르띠에는 유럽 왕실과 상류층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영국의 왕자가 까르띠에를 왕의 보석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칭송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왕위 대관식에서 쓰이는 왕관 제작을 까르띠에가 맡아서 하였는데 왕관을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보석사로 인정받는 거였다고 합니다.
3. 시계와의 인연
까르띠에는 유럽 왕실의 티아라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주얼리 브랜드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러한 보석 세공 기술을 살려 작은 탁상시계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베스트 제품인 산토스도 이렇게 까르띠에가 조금씩 시계 제작에 본격적으로 집중하였을 때 탄생한 컬렉션입니다. 여러 쟁쟁한 시계 브랜드들이 많지만 최초의 손목시계를 만든 브랜드는 바로 까르띠에입니다.1904년 루이 까르띠에의 친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은 파일럿이었는데 그는 비행하는 도중 기계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포켓워치로만 시간을 보는 일이 불편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루이 까르띠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포켓워치를 보기 쉽게 손목에 올릴 수 있도록 밴드를 연결하며 최초의 손목시계를 선보이게 됩니다.1923년 까르띠에는 시계와의 인연이 깊어지게 됩니다. 그 시작으로 최고의 기술을 가진 포르 티크 미스터리 클락의 제작 및 특허권을 따게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계속해서 시계 장인들과 함께 더 좋은 기술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디자인부터 소재, 제조, 기술 등을 발전시켰습니다. 기존에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았던 까르띠에는 시계 카테고리에서도 왕실은 물론 최상류층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확실히 까르띠에가 다른 주얼리 브랜드보다 시계 제작에 일찍 뛰어들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주얼리 브랜드이지만 시계 브랜드 못지않은 기술력을 가진 까르띠에는 처음부터 시계를 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석 세공은 뛰어났지만 정교한 기계식 시계를 제작하는 일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까르띠에는 처음 시계를 제작할 때 주로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같은 시계 장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에서 무브먼트를 받아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20세기에는 직접 시계 제작에 참여하면서 울트라 플랫, 리피터, 크로노그래프 등 시계의 기술들을 접목시키게 됩니다. 2001년에는 스위스 라쇼드 퐁에 자체 매뉴팩처를 마련하고 제네바에 공방까지 설립하게 되면서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로써도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됩니다.
4. 까르띠에 컬렉션
첫 번째 러브 라인은 1969년 알도치 풀로 디자이너가 정조대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컬렉션입니다. 헌신과 사랑을 뜻하는 이 컬렉션은 커플링뿐만 아니라 예물 반지로도 제일 많이 하는 까르띠에의 대표 라인입니다.두 번째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은 못이 휘어져 있는 모양으로 멀리서 봐도 까르띠에인 걸 알 수 있는 까르띠에만의 대표 디자인입니다.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도 러브 라인을 디자인한 알도치 풀로가 디자인하였는데 심플하면서 제품 1개로도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컬렉션인 것 같습니다.세 번째 트리니티 링은 정말 예전부터 꾸준히 인기가 많은 컬렉션입니다. 1924년 루이 까르띠에가 시인 장 콕토를 위해 디자인한 반지로 3개의 링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컬렉션은 사랑, 우정, 충실을 뜻한다고 합니다. 까르띠에의 대표 스테디셀러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자 주얼리와 시계 모두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까르띠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