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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세련된 절제 미가 특징인 랑방

1. 랑방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랑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잔느 랑방

잔느 랑방은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대표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여성 디자이너였던 잔느 랑방은 1889년 랑방 하우스를 설립하여 자신의 독창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잔느 랑방은 11남매 중 장녀로 일찍부터 가족을 위하여 재봉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자 디자이너였던 마담 팰릭스의 도제로 디자인의 기술들을 익히게 되었고 이후 그녀는 자신만의 기술들로 모자를 제작하면서 파리에 모자 부티크를 열게 되었습니다.

잔느 랑방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답게 자신의 가정에도 남다른 사랑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딸의 탄생은 그녀가 모자라는 카테고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의류까지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딸을 위해 만든 아동복은 그녀의 부티크를 방문한 상류층 고객들에게 눈에 띄면서 그녀의 이름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뮤즈이자 랑방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였던 딸을 향한 사랑은 그녀의 디자인에 그대로 녹아들면서 랑방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3. 화려한 아름다움, 세련된 절제미

랑방이 화려하게 활동하던 시기는 1차 세계대전 이후였습니다. 전쟁 이후 가브리엘 샤넬, 장 파투와 같이 화려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 있었습니다. 그때 잔느 랑방은 여성이 보다 더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자 하였고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우아하게 보일 수 있는 로맨틱한 스타일로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랑방의 디자인들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절제미가 특징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성이 보다 사랑스럽고 우아하게 보일 수 있도록 제작된 디자인은 장인 정신이 깃든 수공예 장식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시폰, 새틴, 벨벳과 같은 고급 소재들을 사용하여 다양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4. 오랜 전통을 가진 랑방

랑방은 현존하는 파리의 패션 하우스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입니다. 샤넬, 폴 푸아레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랑방이 조금 덜 알려졌던 이유에는 그녀의 조용한 성격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교계에 참여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보다는 자신을 찾아준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랑방의 디자인은 섬세함이 특징입니다. 소녀부터 성인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파리 오트 쿠튀르 조합에 가입하여 파리의 대표적인 디자인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랑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영감을 받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파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화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이집트, 아시아, 남미 등을 여행하면서 해당 국가만의 전통, 의상, 예술들을 경험하며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노력으로 남미의 아즈텍 문양, 이집트의 투탕카멘 마스크. 중국의 자수 등을 재해석하여 선보인 랑방의 디자인은 지금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랑방은 새로운 실루엣의 의상, 독특한 장식도 특징이지만 다양한 색채를 사용한 디자인도 특징입니다. 예술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던 랑방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매료되어 컬러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어떤 색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패션 디자인의 특성상 랑방은 낭테르에 염색 공장을 세워 본격적으로 색채에 있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명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컬러들을 사용하며 랑방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연한 핑크와 자홍색, 옅은 황록색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푸른색을 좋아했는데 그녀가 프레스코화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랑방만의 푸른 컬러는 랑방 블루라는 이름까지 생기며 랑방만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컬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모자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복,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복, 스포츠 웨어, 향수까지 넓은 디자인으로 13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랑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