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우미우
프라다의 자매 기업인 이탈리아 브랜드 미우미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미우치아 프라다
미우미우는 프라다와 연관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설립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라다의 설립자 마리오 프라다의 손녀딸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질샌더, 펜디 등 여러 브랜드를 인수, 매각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켰던 프라다의 핵심 인물인데 왜 프라다 이외에 미우미우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을까요? 그녀가 프라다를 물려받았을 때쯤 그녀의 남편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가 사업 방향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미우치아 프라다만의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득하였습니다. 그의 조언으로 1980년 여성 신발 라인, 1988년 여성복 컬렉션 출시 이후 1993년 프라다의 세컨드 브랜드로 다른 이미지의 여성복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브랜드가 바로 지금의 미우미우입니다. 미우미우라는 브랜드 이름은 미우치아 프라다의 어렸을 때 별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애착이 많이 담긴 미우미우는 처음에 보급형 프라다, 프라다 세컨드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저가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미우미우만의 스타일이 점점 사랑받으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미우미우 설립 당시 프라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반면 미우미우는 다양한 색감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프라다와는 정반대의 느낌이 특징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프라다는 오트 꾸뛰르, 미우미우는 프레타포르테 느낌이 강합니다.
3. 보급형 프라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기대와 달리 미우미우는 설립 이후부터 '보급형 프라다'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프라다라는 브랜드에서 설립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겹치는 느낌과 굳이 또 다른 브랜드를 만들었야만 했을까라는 의문점이 미우미우의 숙제였습니다.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우치아 프라다의 남편은 또 한 번 미우미우에 관한 조언을 하였는데 그의 조언은 바로 미우미우의 타깃층을 젊은 여성으로 하여 고급스러움과 오트 꾸뛰르를 고집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그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들을 미우미우에 녹여내자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프라다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디자인들을 선보이면서 보급형 프라다라는 인식도 바꾸고 미우미우만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들이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2011년에는 미우미우가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였는데 그 마케팅에 걸맞은 어린 여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를 미우미우의 모델로 고용하면서 젊고 유니크한 브랜드임을 한번 더 보여주었습니다.
4. 미우미우의 대표 제품
미우미우는 통통 튀는 디자인들이 특징인데 그중에서도 미우미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베스트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미우미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디자인 마테라쎄입니다. 마테라쎄는 누빔 천이라는 뜻인데 누빔 천을 본떠 만들었다고 하여 마테라쎄 라인이라고 불립니다. 디자인 자체가 심플하면서 소재 자체가 독특하여 너무 무난하지 않고 포인트를 주는 제품이라 장소나 옷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들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두 번째 미우미우 쇼퍼 백입니다. 이 가방은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많이 찾는 라인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미니 백이 많은 마떼라쎄라인과 달리 넓은 수납공간과 튼튼한 내구성이 특징입니다. 짐은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컨피덴셜 백입니다. 컨피덴셜 백은 아이유가 호텔 델루나에서 착용하고 나와 더욱더 인기가 많아진 제품입니다. 미우미우답게 선명하고 화사한 컬러감과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특징인 이 가방은 양가죽이라서 부드럽과 가볍기까지 하여 실용성이 좋은 라인입니다.
미우미우의 처음 시작은 프라다에서 만든 세컨드 이미지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젊은 여성층을 타깃 하여 마케팅을 한 것과 프라다와 정반대의 느낌으로 디자인한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블랙, 화이트가 주 컬러인 프라다와 달리 핑크, 민트와 같은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미우미우는 이제 프라다와는 다른 하나의 독립적인 개성 있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