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은 시계의 기술력에 예술을 더한 시계 브랜드로 시계 제조회사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2. 장 마크 바쉐론
창립자 장 마크 바쉐론은 손 꼽히는 시계 제조 기술력을 가진 장인이었으며 계몽주의 사상가였던 장 자크 루소와 볼테르의 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이들은 철학, 과학,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시계 제조에 접목시키고자 175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공방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쉐론은 기술력으로 특히 인정을 받은 시계 브랜드인데 오랜 역사와 더불어 당시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들을 선보인 시계를 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바쉐론은 1770년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 외에 날짜, 요일, 알람, 스톱워치 등의 복잡한 기능들을 더한 기계식 시계를 만들었는데 이는 컴플리케이션을 최초로 고안한 브랜드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탄탄했던 바쉐론 콘스탄틴은 장 마크 바쉐론의 아들, 손자가 뒤를 이어가며 가업 형태의 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1819년에는 손자였던 자크 바르텔레미 바쉐론이 사업가였던 프랑수아 콘스탄틴을 영입하여 동업을 하게 되었고 이때 회사명을 지금의 바쉐론 콘스탄틴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바쉐론 콘스탄틴은 리치몬트 그룹에 속해있으며 리치몬트 그룹에는 랑에 운트죄네뿐만 아니라 바쉐론 콘스탄틴까지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시계 5대 브랜드를 2개나 갖고 있는 그룹이 되었습니다.
3. 순종 황제가 착용한 시계
바쉐론 콘스탄틴은 투르비옹에 자사 로고를 넣는 걸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 교황 비오 11세, 라이트 형제, 순종 황제 등 다양한 상류층들이 착용한 걸로도 유명하여 전통과 기술적인 부분을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순종 황제가 사용한 시계로 바쉐론 콘스탄틴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많은데 순종 황제가 사용하던 바쉐론 콘스탄틴의 회중시계는 뒷면에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이었던 이화문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시계 마니아로 유명했던 순종은 그때 당시 시계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시계 브랜드 중 제일가는 브랜드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 속 인물이 착용한 브랜드라고 하니 일반 해외 유명 인사들이 착용한 시계 브랜드들과 달리 와닿는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4. 바쉐론 콘스탄틴의 컬렉션
대표적인 컬렉션으로는 드레스 워치인 패트리모니, 전통적인 느낌이 있는 트래디시오넬, 현대적인 느낌의 콩탕포렌, 사양을 직접 골라서 주문할 수 잇는 쿼드릴,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피프티 식스, 6개의 말테 문양 베젤이 특징인 스포츠 시계 오버시즈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창립을 기념하여 만든 시계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250주년 기념으로 출시했던 뚜르 드 릴은 7개만 생산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가격대는 약 17억 원 정도였습니다. 260주년 기념으로 나온 Ref. 57260의 회중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시계 장인 3명이 8년 동안 고심하여 만든 시계였다고 합니다. 가격은 90~100억 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시계는 57개의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들어갔고 2800개의 부품이 사용되었는데 이 시계는 정말 정교한 기술력의 총집합인 것 같습니다.
5. 제네바 인증 및 바쉐론 콘스탄틴의 로고
바쉐론 콘스탄틴은 1886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증기관 제네바 홀마크에서 모든 시계가 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제네바 홀마크는 제네바의 전통을 이어받은 시계 제조의 전문성, 품질을 평가하며 출처, 정확성,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이 인증은 제네바의 시계 기술을 보전하며 제네바라는 이름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네바 주정부에서 정한 인증서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로고에는 십자가가 특징인데 이 십자가는 흔히 알고 있는 십자가와 모양이 다릅니다. 몰타 십자가로 불리는 이 로고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제작했던 무브먼트의 부품 중에 몰타 십자가와 비슷한 부품이 있었는데 그 부품을 착안하여 브랜드의 로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 5대 시계 브랜드 중에 속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