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렌티노
1959년 로마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발렌티노 가라바니
발렌티노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는 찾기 힘들어도 발렌티노의 디자이너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에 대한 내용들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레드 카펫 위에서 돋보이고 누구보다 빛날 수 있는 드레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한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금의 발렌티노를 있게 하였습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이탈리아 북부 보게라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집 근처에 있는 부티크에서 디자인을 처음으로 배우게 되었고 패션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리로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장 데세 부틱에서 인턴으로 취직하며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그때 만난 그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기 라로쉬가 먼저 부틱을 오픈하였고 그는 그곳에서 2년간 친구를 도우며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파리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다시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이탈리아에서 1959년 로마 콘도티 거리에서 자신의 부틱을 설립하게 됩니다. 파리에서 배웠던 꾸뛰르의 감성을 자신의 디자인에 녹여내어 선보였는데 그때 사용한 컬러가 현재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색인 레드였습니다. 그때부터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레드 색상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브랜드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디자인이 입소문이 타면서 1962년에는 살라 비앙카에 초청받게 됩니다. 살라 비앙카는 그 당시 이탈리아보다 파리가 패션의 도시로 꼽히며 모든 이목이 파리 브랜드로 쏠려있는 것을 이탈리아로 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입니다. 파리에서 공부하여 파리의 감성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내 디자인하는 발렌티노 가라바니에게는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멋지게 쇼를 마친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그가 생각했던 것처럼 이탈리아의 대표 패션 디자이너로 자리 잡게 되었고 유명 인사들과 유럽 귀족들에게 관심받기 시작하였습니다.
3. 시대의 흐름을 따라
말 그대로 이탈리아에서 유명해진 발렌티노 가라바니도 패션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는 맞춤복보다는 기성복을 대중들이 더 선호하게 되었고 이 흐름에 맞춰 이탈리아에서 패션 대표 지역이었던 피렌체에서 지금 이탈리아 패션의 성지하면 떠오르는 밀라노로 이동되고 있는 것을 그는 눈여겨보게 됩니다. 그도 그 흐름에 맞춰 밀라노에서 첫 기성복 발렌티노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점점 확장해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파리에서 패션을 공부했던 자신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역시 패션의 도시는 파리임을 깨닫고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선보이게 됩니다. 파리 패션 스타일과는 무언가 다른 이탈리아 감성과 파리의 감성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디자인하였고 우아하면서 섬세했던 그의 디자인은 역시나 대중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4. 레드 카펫 드레스
발렌티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레드 카펫 드레스입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디자인은 유명인사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유명 배우들과 셀럽들의 축제인 시상식에서 그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레드 카펫 드레스를 제작하는 고객 리스트를 따로 관리하며 한 명에서 두 명, 두 명에서 세명 점점 그의 고객 리스트를 늘려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2008년 파리 로댕 미술관에서 마지막 오뜨 꾸뛰르 쇼를 레드 드레스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하며 마무리했습니다.
5. 락스터드와 VLTN
발렌티노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락스터드 라인들입니다. 각이 진 모양의 징 장식인 락스터드는 키우리와 피치올리가 선보인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발렌티노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발렌티노를 대표했던 키우리와 피치올리는 성공적으로 발렌티노를 성장시키고 그라치아 키우리가 크리스찬 디올 디렉터로 옮기면서 피치올리가 단독으로 발렌티노를 맡게 되었습니다. 피치올리는 발렌티노의 시작과 역사를 되짚어보며 어떤 방향으로 발렌티노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발렌티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며 스포티한 느낌까지 같이 잡고 싶었던 피치올리는 1980년대 발렌티노 쇼에서 사용하였던 VLTN 로고를 다시 살리면서 스트리트 패션까지 섭렵하며 발렌티노 브랜드를 다시 한번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발렌티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