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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 페라가모- 리본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1. 살바토레 페라가모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제일 유명한 구두부터 핸드백, 가죽 소품 등을 제작하며 디자인하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인체해부학을 공부한 살바토레 페라가모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1898년에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 보니토에서 태어났습니다. 14남매로 가족이 많았던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9살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자신의 여동생이 성찬식에 신고갈 신발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직접 만들어준 것을 시작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자신이 만들었던 여동생의 구두 제작을 계기로 동네 작은 구두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신발 제작을 시작한 그는 13살에 집에서 여성용 맞춤 구두 가게를 오픈하였습니다. 그 후 형제들과 함께 미국 보스턴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미국에서도 구두를 계속해서 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던 구두 제작은 아메리칸 필름 컴퍼니에 카우보이 부츠를 납품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1923년 할리우드로 이주한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평생 구두 제작만 해왔기 때문에 구두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계속해서 고뇌하였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더 편하게 신을지 고민하면서 인체해부학까지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발이 직접적으로 닿는 신발 중심에 철심을 박아 체중을 지탱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는 신발 제작에 있어서 최초였습니다. 그렇게 그는 1927년 다시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그게 바로 살바토레 페라가모입니다.

3. 독창적인 수제화

그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신발을 제작하였습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빠질 수 없는 페라가모의 신발은 유렵 귀족층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지금도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자인이 있는데 그게 바로 유명한 웨지힐입니다. 여름철 여성들에게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해서 빠지지 않는 웨지힐은 그렇게 페라가모에서 시작되었는데 시작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신발을 제작할 때 필요한 강철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라피아 코르크로 신발을 제작하였고 그게 지금의 웨지힐입니다. 코르크뿐만 아니라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낚싯줄,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신발 디자인에 접목시켰고 구두 디자이너로서 인정받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자신이 있었던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1950년대 부유층이 많았던 미국은 품질 좋은 페라가모의 구두가 인기를 끌게 됩니다. 당시 마릴리먼로, 오드리 헵번 등 유명 인사들이 영화에서 페라가모 제품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4. 페라가모만의 기법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새로운 기술과 소재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서 지금의 페라가모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페라가모만의 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트라메짜 입니다. 트라메짜는 살베토레 페라가모의 전통적인 제작 기법입니다. 신발의 밑창과 바닥 사이에 비 오는 날 신을 때도 불편함 없이 방수 기능을 하는 쿠시 오를 넣어서 스티칭을 한 것입니다. 이 기법은 숙련된 장인들만이 할 수 있었는데 세부적인 공정뿐만 아니라 한번 제작할 때마다 4시간이 넘을 정도로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트라메짜 기법 덕분에 내구성이 튼튼한 페라가모 신발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글로브드 아치입니다. 글로브드 아치는 신발 본체에 사용되는 메인 가죽이 끊기지 않고 신발 바닥까지 이어지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본래 신발의 부위마다 가죽을 잘라서 스티칭을 하고 덧대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이 글로브드 아치 기법을 통해서 가죽을 한 번에 당겨 밑창에서 스티칭 하여 좀 더 매끄럽고 깔끔하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 또한 숙련된 장인들만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5. 바라 그로스그레인 리본

페라가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상징적인 장식은 바로 리본입니다. 신발부터 가방, 지갑까지 리본 장식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리본은 1978년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딸 피암마 페라가모가 만들었습니다. 피암마 페라가모가 재단사에게 신발 제작에 필요한 가죽을 지시하였는데 잘 못 알아들은 재단사가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는 그로스그레인을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대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신발 제작은 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의 브랜드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인체 해부학까지 공부하며 사람들에게 더 편한 신발을 만들어준 살바토레 페라가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