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쇼메
나폴레옹 시대부터 프랑스 왕실 전용 보석 브랜드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마리 엔트 엔느 니토
보통 명품 브랜드의 사명은 창립자의 이름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소수의 브랜드 제외하고 역사가 깊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거의 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쇼메는 창립자인 마리 엔트 엔느 니토가 자신의 성을 따지 않고 쇼메라는 이름으로 1780년 파리에 쇼메를 설립하였습니다.
마리 에트 엔느 니토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보석 세공사로 시작하여 이후 1802년 나폴레옹의 전속 보석 세공사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마리 에트 엔느 니토는 왕실에 납품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쇼메를 만들었고 황실에 보석 세공을 담당하면서 마리 엔트 엔느 니토는 황제 대관식에 필요한 왕관, 검, 결혼 예물 등을 모두 전담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1811년 나폴레옹의 특별 주문을 받아 최초로 럭셔리하면서 화려한 주얼리 손목시계를 수공으로 제작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시계는 에메랄드와 진주로 장식되어 있는데 공주가 소유하였다고 합니다. 독특한 점은 당시 주얼리와 시계를 접목시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는데 나폴레옹의 부탁으로 마리 엔트 엔느 니토는 브레게와 협력하여 최초의 주얼리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나폴레옹과 쇼메의 인연이 깊은 이유는 나폴레옹이 청년이었을 때 추위와 허기에 지쳐 쇼메의 상점 앞에 쓰러지게 되었고 이때 마리 엔트 엔느 니토가 구해주며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되어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에 사용하는 모든 장신구들을 쇼메가 도맡아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나폴레옹의 첫 번째 황후 조세핀은 쇼메의 장신구들을 착용하였고 마리 루이주 황후 역시 결혼식에 쇼메의 장신구들을 착용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쇼메는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세심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1789년 프랑스 혁명 전까지 귀족층, 유명 인사들에게 사랑받으며 기술력도 계속 발전시켰습니다.
이후 프랑스 제1국의 몰락으로 쇼메의 소유자가 바뀌게 되고 1885년 조셉 쇼메가 사업을 맡게 됩니다.
3.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프랑스에서 하이 주얼리에 속하는 5개 브랜드 중 한국에 들어온 브랜드는 쇼메와 부쉐론 입니다. 그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쇼메는 주얼리뿐만 아니라 시계도 제작하며 제작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당시 왕실의 브랜드라는 인식으로 럭셔리한 브랜드로 유명했던 쇼메는 왕족들뿐만 아니라 유명 인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때 쇼메의 제품을 착용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왕족을 의미하며 하나의 신분증처럼 작용했다고 합니다.
쇼메의 제품들 중 주얼리 제품은 물론 유럽 왕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왕실에서 쇼메가 유명했던 이유는 제작된 티아라 때문입니다. 쇼메가 디자인한 티아라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었기 때문에 그 명성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때 다시 유명한 왕족들에게 티아라 하면 떠올리는 유일무이한 브랜드였던 쇼메는 브랜드 로고에도 티아라를 새기며 그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 브레게와 인연이 있는 쇼메
이전에 나폴레옹의 요청으로 브레게와 함께 쇼메는 주얼리 시계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후 계속 인연이 되어 쇼메는 브레게는 특별한 사이로 이어졌습니다.
여느 시계 브랜드와 같이 쿼츠 파동으로 시계 브랜드들은 점차 몰락하기 시작하였고 브레게 역시 쿼츠 파동으로 힘들어하였습니다. 이때 쇼메는 자신들과 협력하였던 브레게를 인수하며 브레게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이후에 브레게는 스와치 그룹으로 인수되었지만 쇼메의 역사와 브레게의 역사에는 서로가 빠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5. 웨딩 링으로 유명한 쇼메
첫 번째 컬렉션인 리앙 컬렉션은 리본이 엮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총 4가지의 라인으로 주 드 리앙, 리앙 에비당스, 리앙 다무르, 리앙 세딕시옹이 있습니다.
리앙 라인은 의미가 특별한데 열정적인 사랑과 우정을 전반적으로 표현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 컬렉션입니다.
두 번째 비 마이 러브 링입니다. 허니콤 모티브를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황실을 상징하는 꿀벌이 특징인데 연인에 대한 헌신과 성실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조세핀 아그레띠 컬렉션입니다. 18세기 프랑스 황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쇼메의 대표적인 컬렉션입니다.
쇼메는 240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이자 현재에도 유럽 왕족들, 상위 계층이 주요 고객층인 럭셔리함이 상징인 브랜드입니다. 고위 계층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해외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쇼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