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시계 등을 제작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의대 출신의 디자이너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밀라노 국립대학에서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중간에 학업을 중단하고 군대에 들어가게 되는데 의학을 공부한 것을 계기로 군대에서도 의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군대에 있었을 때 심한 독감이 유행을 하게 되는데 그때 많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우연치 않게 휴가 때 돈을 벌기 위해 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때 윈도우 디스플레이 쪽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패션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의사가 아닌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1963년도에는 8년 동안 히트맨이라는 남성복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히트맨에서 인연으로 만난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패션 브랜드를 설립하게 되었고 그 브랜드가 지금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입니다.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은 세르지오 갈레오티가 하고 제품의 디자인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맡으면서 그들은 1975년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컬렉션을 마치고 그들은 사업 확장을 위해 더 넓은 사무실로 이주하며 브랜드를 키워나갔습니다. 그렇게 그의 진가를 알아본 뉴욕의 바니스 백화점 사장인 프레드 프레스먼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옷들을 바잉 하였고 미국에 진출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3. 미국에서 더 인기 많았던 이탈리아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프레드 프레스먼이 미국 백화점에 바잉 한 후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미국 시장 진출이 브랜드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동업자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가 사망한 후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세르지오 갈레오티가 해왔던 전반적인 마케팅, 생산, 유통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갈레오티의 빈자리를 채우며 사업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였습니다.
1991년 뉴욕 소호에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를 오픈하면서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부티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40개의 매장이 생기면서 미국에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제품들이 인기가 많아지자 그는 대통령에게 평생 공로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정받았습니다.
4. 인기가 많았던 이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브랜드가 처음 설립되었을 당시 일반 남성복들은 어깨에 패드가 딱딱하게 들어가 있어서 고정된 느낌이었는데 사람이 옷에 속박되어 있는 것을 가장 싫어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옷을 입었을 때 몸과 하나가 되는 느낌의 디자인하는 것이 자신의 철학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 어깨 패드를 빼고 어깨 라인을 조금 더 드러낼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어깨 패드가 고정하고 있던 재킷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옷감으로 어깨 부분을 둥글게 제작하였는데 유연하고 관능적인 브랜드라는 평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도가 브랜드를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하면 떠올리는 컬러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무채색의 컬러들이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는데 색상들을 무채색 위주로 디자인하였던 이유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태어난 이탈리아 피아첸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태어난 곳은 공업 도시라 붉은 벽돌, 빛바랜 벽 등이 특징인데 피아첸차의 도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 지금의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색깔이 되었습니다. 쨍한 컬러들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부드럽고 우아하게 보이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5.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대표 제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시작은 기성복 브랜드였습니다. 하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들이 주목받자 2006년에 맞춤 제작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작하였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소재, 색상 등을 사용하면서 개인 라벨까지 제작해 주는 서비스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처음 옷을 디자인하였을 때 중요시 생각했던 몸과 옷의 하나 됨은 맞춤 제작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한국에서 의류 브랜드로도 익숙하지만 사실 여성들에게는 화장품 브랜드로 더 친숙합니다. 그만큼 화장품 브랜드로써 마케팅도 잘한 것이 특징인데 그중에서 화장품 뿐만 아니라 향수 또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베스트 제품입니다. 1980년에 로레알과 향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브랜드의 느낌을 살린 향수들을 출시하였습니다.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브랜드의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향수 카테고리를 포기하지 않는데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쿠아 디 지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가장 대표적인 향수이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 향수라고 불리울만큼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의대 출신이지만 패션을 사랑해서 자신의 이름을 따 브랜드를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