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톰 브라운
2003년에 설립되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인기로 단숨에 유명해진 톰 브라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설립자 톰 브라운
톰 브라운은 설립자 톰 브라운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들었습니다. 1965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처음부터 패션을 공부한 것은 아니고 실제 전공은 경제학이었습니다. 패션과 전혀 상관없고 오히려 반대의 느낌이 강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경제학보다 그동안 관심이 많았던 패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 설립자이자 디자이너들은 패션을 공부하기 위해서 실제로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 밑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거나 패션을 전공으로 학교를 다녀서 디자인을 시작하였는데 톰 브라운은 신생 브랜드답게 예전의 방식이 아닌 패션 공부 시작을 판매원으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그가 패션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판매사원으로 근무하면서 밑바닥부터 브랜드에 전반적인 흐름을 익혔습니다. 어떤 디자인이 대세인지, 어떤 디자인이 많은 사랑을 받는지에 대해 익히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톰 브라운은 랄프로렌의 산하 브랜드 클럽 모나코라는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랄프로렌 밑에서 보조 디자이너로 일하며 판매가 아닌 실질적으로 디자이너의 업무를 현장에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많지 않은 미국 디자이너들 중 랄프로렌을 뒤이어 패션계의 천재라고 불리게 됩니다.
3. 시그니처 색
톰 브라운 하면 떠올리는 색상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톰 브라운의 로고인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의 줄무늬와 그 컬러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그레이 색이 있습니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이는 단순하게 톰 브라운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으로 입고 싶은 옷을 디자인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슈트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크하면서 어렵지 않은 컬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톰 브라운을 상징하는 3연 로고는 톰 브라운이 리본 매장에서 보았던 빨간색, 흰색, 파란색 그로그랭에서 영감을 받은 거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3개의 선으로 디자인하였지만 3연 방식의 대표 브랜드인 아디다스에서 소송을 당한 후 4선으로 바꿔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4. 맞춤 제작
톰 브라운은 브랜드 대표 제품인 슈트를 맞춤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모든 슈트를 수제로 만들면서 직접 손글씨로 판매 연도와 고객의 이름을 기입하는 디자인으로 장인 정신뿐만 아니라 고객 감동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맞춤 제작이기 때문에 가격은 비교적 높았지만 그러한 희소성이 더욱 빛을 발하면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주력으로 디자인하였던 슈트는 유니폼의 느낌이 강합니다. 1950~1960년대 유행했던 미국의 회색 슈트에 영감을 받아서 똑같고 개성 없는 디자인을 살짝 바꿔서 생기 있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슈트 브랜드의 경우 여유 있던 핏이 대부분이었는데 톰 브라운은 고객 체형에 맞는 슬림 하고 딱 맞는 핏으로 디자인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닉 우스터라는 해외 유명 인사가 톰 브라운의 슈트를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패션계의 아이콘이라 불리면서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브랜드들을 입었던 지드래곤이 예능 프로그램에 입고 나오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한 느낌에 절제되지 않고 멋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 클래식한 슈트와는 다른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어 개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인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5. 톰 브라운 슈트 코디 공식
톰 브라운은 자신들이 디자인한 슈트 입는 방법을 정해놓았습니다. 일반 다른 슈트핏과 다르기 때문에 그 특징을 살려낸 방법입니다.
재킷의 기장은 짧게 하여 엉덩이를 덮지 않게 하고 소매 기장 역시 짧게 합니다.
재킷의 라펠은 3번 트이지만 2번트만 착용하고 재킷의 중간 버튼만 잠급니다.
셔츠는 살짝 구김 있는 상태로 착용하고 카라 버튼을 잠그지 않고 입습니다.
정리된 넥타이는 타이트하게 몸에 붙인 후 바지 안쪽에 넣습니다. 등등 여러 가지 공식을 정해두고 톰 브라운이 디자인한 슈트를 완벽하게 입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들의 디자인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제공합니다.
기존의 클래식함을 깨버리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혀낸 톰 브라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